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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편) 6. 베트남 주요 산업 동향(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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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12-20 | 조회수 | 2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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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요 산업 및 이슈
1) 섬유/패션 - 섬유산업
약 7,000개 기업이 275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베트남 경제의 핵심이다. 전체 제조업 총생산액의 10%를 차지하며, 베트남 총수출액의 15%에 해당하는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다. 우리기업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전화 생산공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2013년 이후 품목별 수출 규모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베트남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에 해당한다. 2017년 한 해 베트남의 섬유·의류제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베트남 통계청).
현재 베트남 섬유의류는 전세계 180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이중 50개국에 각각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16개국에 각각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은 베트남 섬유의류의 3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섬유·의류부문 총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의류소비시장을 형성하는 미국시장에서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출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차지하는 위상은 높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외투기업의 섬유·의류제품 수출 비중은 총 섬유·의류 수출액 대비 60% 이상이다. 우리나라와 대만은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에 투자한 대표적인 투자국이다. 약 500여개의 우리나라 투자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이는 투자건수 기준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효성·한세·한솔·신성·풍인 등은 대표적인 우리나라 투자기업으로서 베트남을 주력 생산거점으로 삼아 전세계 시장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관련 소재 산업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 정부는 섬유, 신발 산업의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육성방안을 추진 계획 중이다. 과도한 주문형 생산체제를 탈피하기 위해 R&D를 늘리고 국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베트남 내에서 안정적 공급체제를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 직접 부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로 발효 4년차를 맞는 한-베 FTA에 따라 대다수 한국산 섬유류(면직물, 폴리에스테르스테이플섬유, 부직포, 나일론직물 등)에 부과되던 관세(12%)가 철폐되었다.
2) 섬유/패션 - 신발산업 베트남 제3의 수출 제조업으로, 연간 65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산업이다. 신발 생산 총 기업 수는 약 390개사로 국영기업(37개사), 민간기업(195개사), 외투기업(145개사), 합작회사(14개사) 등이다.
World Footwear Yearbook 2016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신발 수출국가이며, 2017년 한 해 베트남은 약 146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2014년 1월 1일부터 베트남은 EU GSP의 신발 관세 혜택 적용대상에 추가됨에 따라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적용기간은 2016년 말까지이며 관세 혜택은 신발 제품별로 최하 3%에서 최고 5%의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주요 경쟁국인 중국의 신발품목은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베트남산 신발의 가격경쟁력이 강화 됐으며 EU-베트남 FTA 발효 시 더욱 유리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트남 국내에서 한국의 구체적인 신발 브랜드에 대해선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섬유산업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육성 분야로, 원부자재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약 50% 가량의 원부자재가 국산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전자/전기 - 휴대전화 및 전자산업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진출 이후 베트남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2013년 이후 휴대전화 수출액은 섬유·의류 제품 수출액을 앞지르고 베트남 총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2008년 이전까지 휴대전화 수출이 전무했던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현지생산에 힘입어 2011년 69억 달러에서 2012년 126억 달러로 급증했고, 그 이후 2015년 306억 불 → 2016년 345억 불 → 2017년 450억 불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 LG, 캐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전자산업 네트워크의 앵커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 역시 다양한 투자인센티브를 통해 첨단 전자부품 산업 관련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한 고용창출, 우수 인재 육성, 기술이전 및 기술표준 구축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베트남 내 전자부품산업 경쟁력은 아직 취약하다. 대부분의 전자부품 기업이 영세한 규모여서 R&D가 취약하고 기술 동향 정보도 아직 부족해,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상황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많은 부품들을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자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Global Value Chai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며, CPTPP 참여국인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의 가치사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존의 단순 부품 조립·가공을 넘어서 핵심 소재부품 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베트남 경제 연구소 소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들이 단순 부품 조립·가공뿐 아니라, 글로벌 전자기업의 가치사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베트남 전자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KOTRA 국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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